文대통령 "인공지능 정부 되겠다"…新 국가전략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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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 2019' 행사 기조연설…AI 전폭 지원으로 혁신성장 동력확보 의지
경제행보 가속하며 '미래먹거리' 집중…靑 "IT강국 넘어 AI 강국으로"
로봇팔 고장 탐지 AI 시스템 등 관람…"제조업 혁신 일어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공지능(AI) 분야를 새로운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경제의 체질을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으로 바꿔내야 한다는 인식 아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로 AI를 지목하고 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전략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이른바 '조국 정국' 이후 경제행보를 늘리는 가운데 지난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서 미래차 육성의지를 밝힌 데 이어 연일 혁신성장 견인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콘퍼런스는 네이버가 2008년부터 주최해 온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콘퍼런스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년 기업인, 개발자, 학생 등 1천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아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올해 안에 ICT·제조업 기술, 축적된 데이터 등에 기반해 AI 분야를 전폭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3대 신(新)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세부적 전략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AI를 바탕으로 한 경제체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개발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가전략 발표 계획을 언급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결정판인 AI에 대한 지원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AI 분야의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고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면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예산을 보면 데이터·AI 분야에 약 1조 7천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약 1조 1천억원에 비해 50%이상 증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동으로 국가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5개 주요대학에 AI 대학원을 설립하고 과기부 내에 인공지능 관련 전담국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까지 데이터경제 활성화, 5G 상용화, 시스템반도체 육성, 제조업르네상스 계획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 전략을 밟아왔다.
이제는 이를 뛰어넘는 국가 차원의 비전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상반기부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비롯한 내부의 다양한 회의를 통해 인공지능 정책을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접견했을 당시에도, 손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인공지능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기업들의 사례발표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는 로봇을 활용한 AI 기술개발, 데이터 중요성과 개방전략, 글로벌연구 벨트 조성계획을 밝혔다.
이어 국내 인공지능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로 수아랩 송기영 대표,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내에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부스에 들러 개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육안으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로봇팔 등의 고장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관람하고 "우리나라가 로봇팔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데, 제조업의 혁신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 현장이나 조깅 파트너 등의 용도로 제작된 '미니치타' 로봇의 공중제비돌기 시범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경제활력 회복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제행보 가속하며 '미래먹거리' 집중…靑 "IT강국 넘어 AI 강국으로"
로봇팔 고장 탐지 AI 시스템 등 관람…"제조업 혁신 일어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공지능(AI) 분야를 새로운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경제의 체질을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으로 바꿔내야 한다는 인식 아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로 AI를 지목하고 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전략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이른바 '조국 정국' 이후 경제행보를 늘리는 가운데 지난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서 미래차 육성의지를 밝힌 데 이어 연일 혁신성장 견인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콘퍼런스는 네이버가 2008년부터 주최해 온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콘퍼런스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년 기업인, 개발자, 학생 등 1천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아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올해 안에 ICT·제조업 기술, 축적된 데이터 등에 기반해 AI 분야를 전폭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3대 신(新)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세부적 전략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AI를 바탕으로 한 경제체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개발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가전략 발표 계획을 언급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결정판인 AI에 대한 지원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AI 분야의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고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면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예산을 보면 데이터·AI 분야에 약 1조 7천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약 1조 1천억원에 비해 50%이상 증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동으로 국가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5개 주요대학에 AI 대학원을 설립하고 과기부 내에 인공지능 관련 전담국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까지 데이터경제 활성화, 5G 상용화, 시스템반도체 육성, 제조업르네상스 계획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 전략을 밟아왔다.
이제는 이를 뛰어넘는 국가 차원의 비전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상반기부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비롯한 내부의 다양한 회의를 통해 인공지능 정책을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접견했을 당시에도, 손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인공지능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기업들의 사례발표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는 로봇을 활용한 AI 기술개발, 데이터 중요성과 개방전략, 글로벌연구 벨트 조성계획을 밝혔다.
이어 국내 인공지능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로 수아랩 송기영 대표,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내에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부스에 들러 개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육안으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로봇팔 등의 고장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관람하고 "우리나라가 로봇팔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데, 제조업의 혁신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 현장이나 조깅 파트너 등의 용도로 제작된 '미니치타' 로봇의 공중제비돌기 시범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경제활력 회복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