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출범 당시 자본금 불법 확보 정황도 보도"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28일 방송에서 조선일보와 검찰의 '밀착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고 예고했다.

제작진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조선일보가 가장 많은 기사를 생산하며 이른바 '조국 국면'을 주도했는데, 조선일보에 검찰 수사 기록을 보거나 브리핑을 받은 게 아니라면 나올 수 없을 법한 피의 사실들이 마치 사실처럼 연일 지면에 실렸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특히 조선일보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당시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관된 듯한 의혹을 지속해서 보도한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이제 조선일보는 검찰 개혁의 일부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반대 여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며 "하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조선일보는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사설을 통해 강조했다.

유불리에 따라 태도를 바꾼 사례"라고 정면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밖에도 최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과정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MBN 등 종편들이 출범 당시 자본금 확보를 위해 불법을 저지른 정황을 보도한다고 예고했다.

당시 종편 출범 과정을 총지휘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입장도 방송에 포함한다.

오늘 오후 8시 55분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