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5주기 콘서트 노들섬서 열려
박완규·홍경민·고유진 등 출연해 추모

故 신해철 5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 사진=한경DB

고(故) 신해철의 5주기를 추모하는 콘서트가 개최됐다.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고 신해철씨를 추모하기 위해 가요계 선후배들이 모여 콘서트 '시월'을 진행했다.

콘서트에는 밴드 넥스트, 가수 박완규, 홍경민, 고유진 등 여러 뮤지션이 모여 고 신해철씨의 노래를 불렀다.

이날 홍경민은 "'무한궤도'의 대학가요제 우승 장면을 보며 음악의 꿈을 키웠다. 무한궤도의 명곡들을 팬들이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완규는 "이제 슬퍼하지 말고 신해철이 뿌리고 간 씨앗을 우리가 잘 키우자는 뜻으로 '시월' 콘서트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응급실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같은달 27일 숨졌다.

그는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로 참가해 '그대에게'라는 노래를 불러 우승하며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 연달아 히트곡을 발표했다.

1992년에는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인형의 기사', '도시인' 등의 곡을 통해 음악활동을 이어 갔다. 우리 사회에 소신 있는 발언을 하며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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