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 고지 탈환' 앞두고 숨고르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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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FOMC 금리인하 여부 주목
추가인하 긍정 신호 땐 영향 커
증권가 "내년 2400까지 간다"
추가인하 긍정 신호 땐 영향 커
증권가 "내년 2400까지 간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 탈환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내년 코스피지수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24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코스피지수는 5.71포인트(0.27%) 오른 2093.60으로 마감했다. 장중 2104.39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100선 고지를 탈환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기관투자가가 1358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4억원, 5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30일 발표(한국시간 31일 오전 3시)되는 Fed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가 투자 심리 추가 개선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향후 경기 악화를 감안한 보험성 인하 사이클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며 “회의 결과가 추가 인하 가능성 등을 열어둔다면 금리와 환율 등 주요 가격 변수는 물론 경제 심리 추이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24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00~2350, KB증권은 1950~2400, 하나금융투자는 2000~2450선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시장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2017~2018년처럼 반도체에 의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도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전과 기업들의 이익률 개선 등으로 2020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순이익은 올해보다 17% 늘어난 102조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2년간 둔화한 투자사이클이 반등하면 반도체와 인터넷 등 경기 민감 업종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28일 코스피지수는 5.71포인트(0.27%) 오른 2093.60으로 마감했다. 장중 2104.39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100선 고지를 탈환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기관투자가가 1358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4억원, 5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30일 발표(한국시간 31일 오전 3시)되는 Fed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가 투자 심리 추가 개선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향후 경기 악화를 감안한 보험성 인하 사이클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며 “회의 결과가 추가 인하 가능성 등을 열어둔다면 금리와 환율 등 주요 가격 변수는 물론 경제 심리 추이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24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00~2350, KB증권은 1950~2400, 하나금융투자는 2000~2450선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시장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2017~2018년처럼 반도체에 의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도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전과 기업들의 이익률 개선 등으로 2020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순이익은 올해보다 17% 늘어난 102조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2년간 둔화한 투자사이클이 반등하면 반도체와 인터넷 등 경기 민감 업종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