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지금은 장외정치를 하고 있는데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정치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검사하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나.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가 ‘깜짝’ 출마 의지를 밝힌 건 주씨가 청취자들의 문자를 소개하던 중 "'정치가 다 바람 먼지 같은데 정치 그만두고 함께 낚시나 다니자'고 전해달라고 유시민 애청자가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하면서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정치를 관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 일이 있다"며 "내가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주식으로 치면 지금은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했다.

"지역구는 어디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하자"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8월 1일 페이스북에 "만약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된다면,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입장이고 험지에서 정치를 해온 저로서는 정치 인생 마지막 총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의석 하나 채우기보다는 의미 있는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