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지난 4월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최근 모습. /한경DB
IS가 지난 4월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최근 모습. /한경DB
무장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인물도 이번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미 국무부가 확인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바그다디의 잠재적 후계자 중 한 명인 아부 알하산 알무하지르가 알바그다디를 사망케 한 공격 직후 진행한 별도의 작전에서 숨을 거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미 국무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미군이 알무하지르를 타깃으로 삼아 시리아 북동부에서 공습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알무하지르는 그동은 IS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앞서 미군과 함께 IS 격퇴 작전을 벌여온 마즐룸 아브디 시리아민주군(SDF) 총사령관은 지난 27일 트위터에 알바그다디의 '오른팔'인 알무하지르가 SDF 정보조직과 미군의 노력으로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인 자라불루스 인근에서 제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알무하지르는 알바그다디의 딸과 결혼했으며,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그의 후계자로 고려돼 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