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평균 월급 173만원…정규직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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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기간 차이 5년5개월…한시적 근로자 사회보험·근로복지 수혜율 줄어들어
유연근무제 활용 근로자 222만명…남성·기혼·30대 활용률이 더 높아
비정규직 근로자가 한 달에 버는 돈이 약 173만원으로, 정규직 월급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속기간이 지난해보다 2개월 줄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근속기간은 5년 5개월로 벌어졌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비정규직이 30.8시간, 정규직은 38.8시간으로 8시간 차이가 났다.
근로자 전체 사회보험 가입률과 근로복지 수혜율은 대체로 개선됐지만,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9일 통계청의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2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5천원(5.2%) 증가한 것이지만, 정규직 월평균 임금(316만5천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55% 수준에 그친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92만7천원에 그쳤고 파견 또는 용역, 재택근로자를 통칭하는 비전형근로자의 임금은 185만8천원이었다.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2.3% 늘어난 186만원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친 임금근로자 임금은 월 264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근속기간은 작년보다 더 벌어졌다.
정규직 근로자의 현재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7년 10개월(8월·이하 동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개월 늘었다.
비정규직은 2년 5개월로 2개월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 5개월로 커졌다.
비정규직 중에서도 한시적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의 근속기간이 각각 2년 5개월, 2년 6개월에 불과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5년 11개월로 조사됐다.
작년 동월보다 2개월 줄어든 수치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비정규직은 작년보다 0.4시간 줄어든 30.8시간, 정규직은 0.5시간 감소한 38.8시간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서도 한시적 근로자의 주당 취업시간은 32.3시간, 시간제 근로자는 18.9시간, 비전형 근로자는 35.5시간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 취업시간은 주 35.9시간이다. 사회보험 가입률과 근로복지 수혜율은 대체로 개선됐지만,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임금근로자 국민연금 가입률이 0.3%포인트 하락한 69.5%, 고용보험은 0.7%포인트 하락한 70.9%였다.
건강보험은 0.2%포인트 올라 75.7%였다.
비정규직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가입률은 1.3∼2.1%포인트씩 올랐지만,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3대 사회보험 가입률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복순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전문위원은 "한시적 근로자의 상당수가 고령층이라면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의 연령제한을 받기 때문에 가입률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근로복지 가운데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여금을 받는 비율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줄어들어 68.8%로 나타났다.
퇴직급여와 시간외수당, 유급휴일 수혜율은 0.1%포인트씩 늘어 각각 74.0%, 48.2%, 62.9%였다.
비정규직의 경우 퇴직급여와 시간외수당 수혜율이 1%포인트 이상 늘었다.
퇴직급여 수혜율은 42.9%, 시간외수당은 25.9%였다.
유급휴일과 상여금 수혜율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증가한 33.0%, 38.2%였다.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상여금을 받는 비율이 2.8%포인트 내린 45.7%에 그쳤고, 퇴직급여 수혜율도 2.4%포인트 떨어져 54.5%였다.
유급휴일과 시간외수당 수혜율도 1.7%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1년간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 및 훈련을 받았다는 응답은 53.9%로, 지난해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교육 경험 비율이 3.0%포인트 떨어져 정규직(-1.5%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임금근로자 근로계약서 서면작성 비율은 71.4%로, 이 가운데 정규직은 74.3%, 비정규직은 66.3%였다.
전체 노동조합 가입비율은 12.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3.0%에 그쳤다.
임금근로자의 60.8%가 월급제로 임금을 받고 있고 연봉제가 17.7%, 시급제가 9.5%였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는 시급제가 21.8%로 두 번째로 많았고, 정규직 가운데서는 연봉제가 23.9%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대답은 2.2%포인트 늘어난 55.2%였다.
자발적으로 택한 사유는 근로조건(55.6%)이 첫 손에 꼽혔다.
한편 임금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현황을 보면 임금근로자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221만5천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활용률이 12.2%로, 여성(9.0%)보다 더 높았고 기혼이 11.4%로 미혼(9.4%)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6.0%, 40대가 12.9%, 50대가 9.6%였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지 않는 근로자 가운데서도 이를 희망하는 비율이 38.4%로 나타났고 대다수가 선택적 근무시간제와 탄력적 근무제, 근로시간 단축 근무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유연근무제 활용 근로자 222만명…남성·기혼·30대 활용률이 더 높아
비정규직 근로자가 한 달에 버는 돈이 약 173만원으로, 정규직 월급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속기간이 지난해보다 2개월 줄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근속기간은 5년 5개월로 벌어졌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비정규직이 30.8시간, 정규직은 38.8시간으로 8시간 차이가 났다.
근로자 전체 사회보험 가입률과 근로복지 수혜율은 대체로 개선됐지만,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9일 통계청의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2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5천원(5.2%) 증가한 것이지만, 정규직 월평균 임금(316만5천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55% 수준에 그친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92만7천원에 그쳤고 파견 또는 용역, 재택근로자를 통칭하는 비전형근로자의 임금은 185만8천원이었다.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2.3% 늘어난 186만원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친 임금근로자 임금은 월 264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근속기간은 작년보다 더 벌어졌다.
정규직 근로자의 현재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7년 10개월(8월·이하 동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개월 늘었다.
비정규직은 2년 5개월로 2개월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 5개월로 커졌다.
비정규직 중에서도 한시적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의 근속기간이 각각 2년 5개월, 2년 6개월에 불과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5년 11개월로 조사됐다.
작년 동월보다 2개월 줄어든 수치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비정규직은 작년보다 0.4시간 줄어든 30.8시간, 정규직은 0.5시간 감소한 38.8시간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서도 한시적 근로자의 주당 취업시간은 32.3시간, 시간제 근로자는 18.9시간, 비전형 근로자는 35.5시간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 취업시간은 주 35.9시간이다. 사회보험 가입률과 근로복지 수혜율은 대체로 개선됐지만,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임금근로자 국민연금 가입률이 0.3%포인트 하락한 69.5%, 고용보험은 0.7%포인트 하락한 70.9%였다.
건강보험은 0.2%포인트 올라 75.7%였다.
비정규직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가입률은 1.3∼2.1%포인트씩 올랐지만,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3대 사회보험 가입률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복순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전문위원은 "한시적 근로자의 상당수가 고령층이라면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의 연령제한을 받기 때문에 가입률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근로복지 가운데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여금을 받는 비율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줄어들어 68.8%로 나타났다.
퇴직급여와 시간외수당, 유급휴일 수혜율은 0.1%포인트씩 늘어 각각 74.0%, 48.2%, 62.9%였다.
비정규직의 경우 퇴직급여와 시간외수당 수혜율이 1%포인트 이상 늘었다.
퇴직급여 수혜율은 42.9%, 시간외수당은 25.9%였다.
유급휴일과 상여금 수혜율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증가한 33.0%, 38.2%였다.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상여금을 받는 비율이 2.8%포인트 내린 45.7%에 그쳤고, 퇴직급여 수혜율도 2.4%포인트 떨어져 54.5%였다.
유급휴일과 시간외수당 수혜율도 1.7%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1년간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 및 훈련을 받았다는 응답은 53.9%로, 지난해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교육 경험 비율이 3.0%포인트 떨어져 정규직(-1.5%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임금근로자 근로계약서 서면작성 비율은 71.4%로, 이 가운데 정규직은 74.3%, 비정규직은 66.3%였다.
전체 노동조합 가입비율은 12.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3.0%에 그쳤다.
임금근로자의 60.8%가 월급제로 임금을 받고 있고 연봉제가 17.7%, 시급제가 9.5%였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는 시급제가 21.8%로 두 번째로 많았고, 정규직 가운데서는 연봉제가 23.9%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대답은 2.2%포인트 늘어난 55.2%였다.
자발적으로 택한 사유는 근로조건(55.6%)이 첫 손에 꼽혔다.
한편 임금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현황을 보면 임금근로자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221만5천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활용률이 12.2%로, 여성(9.0%)보다 더 높았고 기혼이 11.4%로 미혼(9.4%)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6.0%, 40대가 12.9%, 50대가 9.6%였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지 않는 근로자 가운데서도 이를 희망하는 비율이 38.4%로 나타났고 대다수가 선택적 근무시간제와 탄력적 근무제, 근로시간 단축 근무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