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35만 줄고 비정규직 86만 급증…일자리 정부 자처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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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748만명·임금근로자의 36%
비정규직 비중 12년 만에 최고
비정규직 비중 12년 만에 최고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2.17787499.1.jpg)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48만1000명으로 파악됐다.
![강신욱 통계청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ZA.20714442.1.jpg)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1년 전의 661만4000명보다 단순 비교할 경우 86만7000명(13.1%) 크게 늘었다.
강 청장이 얘기한 병행조사 효과로 추가로 포착된 35만∼50만명을 제외하더라도 36만7000∼51만7000명이 늘어났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정규직 근로자는 급감했다. 올해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1307만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5만3000명 줄었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급증한 데 따른 상대적 효과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각 유형에는 중복으로 집계된 근로자가 포함돼 단순 합계는 비정규직 근로자 전체 수보다 크다.
기간제 근로자는 근로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고 비기간제의 경우 근로계약 기간을 설정하지 않았으나 계약을 갱신·반복해 계속 일할 수 있는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인해 계속 근무를 기대하기 어려운 근로자를 뜻한다.
시간제 근로자는 같은 직장에서 동일한 업무를 하는 통상 근로자보다 더 짧은 시간 일하며 주 36시간 미만 일하기로 돼 있는 노동자다.
시간제 근로자는 1년 전(279만9000명)보다 16.5%인 44만7000명 늘었다.
시간제로 일하는 이들 가운데 폐업이나 구조조정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 직장에 다닐 수 있는 근로자(고용 안정성이 있는 근로자)의 비율은 56.4%로 지난해 8월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9개월로, 남성(1년 6개월)이 여성(1년 10개월)보다 짧았다.
최근 3개월간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92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만원 늘었다.
비전형 근로자는 특수한 형태의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로 파견근로자, 용역근로자, 특수형태 근로자, 일일 근로자, 가정 내 근로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비전형 근로자는 1년전(207만1000명)보다 1.2%인 2만6000명 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