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부품업체 드림텍이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 심박수측정기(HRM) 모듈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심장박동 인식 센서와 심전도 센서를 내장해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해 이전 제품에서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공급된 드림텍의 HRM 센서 모듈은 사용자의 손목에 밀착되는 기기 후면 중앙에 탑재돼 보다 정확한 수치를 제공한다. 운동할 때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적정한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상 시에는 실시간 스트레스 지수를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드림텍의 HRM 모듈은 심장 모니터링 기능인 심전도(ECG) 측정 기능도 갖고 있다. 다만 국내 의료법에서 이를 허용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드림텍은 앞서 무선 심전도 센서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국내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돌입하는 등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HRM 모듈 공급을 통해 웨어러블기기 시장에 진출한 드림텍은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 HRM 모듈 공급하게 된 이후 앞으로도 실생활과 가까운 웨어러블 기술을 선보이며 헬스케어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등을 개발·생산해왔다. 2015년부터 미국 라이프시그널과 무선 바이오센서를 공동개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