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정부가 지난 17일 선제적 드론규제 혁신으로 4차산업혁명의 혁신 아이콘인 드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해 드론클러스터 구축과 산업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드론크러스터 구축방안 세미나를 연다고 29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국내 드론산업은 기업들의 관심과 정부의 정책의지에도 불구하고 드론 시험비행장, 드론 인증센터 등 하드웨어 인프라 지원에 그쳐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최근 정부가 내놓은 드론 규제 혁신 발표에 맞춰 포천시는 드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낙후된 경기북부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아이디어를 모으기로 결정했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세미나 대주제는 ‘드론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 신성장동력 육성방안’이다. 세부 주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드론클러스터 구축전략’과 ‘드론 특허출원 현황과 사업활용전략’ 등으로 지정됐다.
드론 세미나에는 25년 이상 국내 드론산업 현장에서 수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론 지식을 집대성한 '드론학개론'을 집필하고 ‘드론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드론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한 초창기부터 일본 등 해외에서 연수를 받고 기체를 도입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날틀비행원의 신시균 원장도 세미나에 참석한다.
또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알려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김선호 책임연구원, 벤처캐피탈업계의 1세대로 기술평가 및 기술사업화 전문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백상원 선임연구원, 30년 이상 중소기업 지원과 제품 인증업무를 경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정완수 전 경영지원본부장, 해외특허 출원과 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특허법인 신성의 김봉석 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드론클러스터 세미나가 경기남부에 비해 낙후된 북부의 신 산업 육성은 물론 시의 드론클러스터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세미나에 다수의 산업전문가와 경기도, 포천시의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의 기관이 참여시켜 드론산업이 포천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제시할 계획이다. 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