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대회' 첫 참석 文대통령…"기적의 성과"-"전환" 동시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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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과 높이 평가하며 '계승' 강조…"살아있는 운동돼야" 변화 주문도
모친 위독…1시간여 행사 참석 후 병원行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세계는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과거 새마을운동이 한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과거 정부의 정책적 성과를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살려 나가야 한다는 것, 다만 무비판적 수용이 아닌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계승·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동시에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첫 참석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참석한 후로는 6년 의 대통령 참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도 참석했던 행사"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5천200여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행사에는 잠비아·콜롬비아 등 8개국 주한대사와 해외 새마을 지도자 등 200여명도 참석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매고 행사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두고 긍정적 평가를 수차례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룬 것은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이 그 뿌리를 권위주의 정부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은 충분히 평가해야 한다는 인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새마을운동 용어에 대해서도 무조건 교체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참모진들에게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경상북도의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사업'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마을 사업'이라는 이름을 바꾸지 말고서 계속 사업을 진행하라"는 취지로 지시하기도 했다.
대신 문 대통령은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에 맞춰 새마을운동도 진화해야 한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 시켜 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중앙회의 '유기농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거론하며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의 시작"이라고 평가했고,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마을운동은 기존의 '빈곤 극복' 차원에서 '생명살림운동'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참석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직전에는 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92)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행사에 임했으나 중간중간 굳은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으며, 축사 도중에는 두 차례 물을 마시기도 했다.
정성헌 새마을중앙회장은 대회사 도중 "문 대통령 모친께서 많이 위중하신 모양"이라며 "김정숙 여사가 일찍 (부산으로) 가셨고, 문 대통령도 행사 마치고 가셔야 한다.
쾌유를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 한지 1시간여 만에 행사장을 떠나 강 여사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연합뉴스
모친 위독…1시간여 행사 참석 후 병원行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세계는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과거 새마을운동이 한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과거 정부의 정책적 성과를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살려 나가야 한다는 것, 다만 무비판적 수용이 아닌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계승·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동시에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첫 참석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참석한 후로는 6년 의 대통령 참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도 참석했던 행사"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5천200여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행사에는 잠비아·콜롬비아 등 8개국 주한대사와 해외 새마을 지도자 등 200여명도 참석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매고 행사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두고 긍정적 평가를 수차례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룬 것은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이 그 뿌리를 권위주의 정부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은 충분히 평가해야 한다는 인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새마을운동 용어에 대해서도 무조건 교체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참모진들에게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경상북도의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사업'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마을 사업'이라는 이름을 바꾸지 말고서 계속 사업을 진행하라"는 취지로 지시하기도 했다.
대신 문 대통령은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에 맞춰 새마을운동도 진화해야 한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 시켜 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중앙회의 '유기농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거론하며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의 시작"이라고 평가했고,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마을운동은 기존의 '빈곤 극복' 차원에서 '생명살림운동'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참석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직전에는 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92)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행사에 임했으나 중간중간 굳은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으며, 축사 도중에는 두 차례 물을 마시기도 했다.
정성헌 새마을중앙회장은 대회사 도중 "문 대통령 모친께서 많이 위중하신 모양"이라며 "김정숙 여사가 일찍 (부산으로) 가셨고, 문 대통령도 행사 마치고 가셔야 한다.
쾌유를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 한지 1시간여 만에 행사장을 떠나 강 여사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