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날, 구속 조치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흉기를 들이댄 사건이 벌어졌다.

29일 MBN보도에 따르면 평범한 회사원인 A 씨는 지난 24일 택시기사와 정 교수 구속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했다.

A 씨가 정 교수 구속에 대한 생각을 묻자 택시기사는 "아직 판결이 안 났으니까 두고 봐야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자 A 씨는 "판결? 서초동 가셔야겠네?"라며 비꼬고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 목에 흉기까지 겨눴다.

택시에서 내린 A 씨는 50m쯤 떨어진 곳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몸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블랙박스에 대화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A 씨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경찰서는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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