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신입사원의 임금이 일본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 비해 강성인 한국 대기업 노조가 임금 인상을 주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韓 대기업 대졸 초임, 日보다 31% 높아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내놓은 ‘한·일 대졸초임 비교와 시사점’ 자료에서 한국 대기업(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졸 초임 연봉은 3만6228달러(약 4223만원)로 일본 대기업(1000명 이상)의 2만7647달러(약 3222만원)보다 31% 높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대졸 초임은 한국이 2만7677달러, 일본이 2만6630달러로 집계됐다.

경총은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이 일본보다 훨씬 많은 이유는 대기업 중심의 투쟁적 노동운동과 대·중소기업 간 사업능력 차이 등 때문”이라며 “이런 임금 격차 탓에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이 청년을 고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