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새 그룹 비전으로 채택했다.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농협금융은 새 비전을 위해 △고객 경험 혁신 △오퍼레이션(작업 공정)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 중심 인프라 구축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2300명을 디지털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내 문화 혁신을 위해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 50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디지털 성과 지수를 개발해 경영 평가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