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우승 안긴 김태형 감독/사진=연합뉴스
두산에 우승 안긴 김태형 감독/사진=연합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역대 KBO 리그 사령탑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김태형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7억 원, 연봉 7억 원 총 28억 원을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에게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

김태형 감독 감독은 2016년 겨울에도 현역 감독 중 최고 대우인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14년부터 두산 사령탑을 맡았던 김태형 감독은 이로서 3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1990년 두산 베어스의 전신인 OB 베어스로 입단해 두산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플레잉 코치, 배터리 코치로 이름을 올렸다.

2011년 11월부터 2013년까지 SK 와이번스 배터리 코치로 잠시 팀을 옮겼지만, 2014년 10월부터 두산의 감독으로 활약해 왔다.

처음 사령탑을 맡았을 때부터 전반기를 47승34패 단독 2위로 마무리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안기며 스타 감독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 김태형 감독의 취임으로 하위권을 멤돌던 두산은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김태형 감독은 그해 카스포인트 어워즈 최우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김태형 감독은 역대 KBO리그 감독 중 유일하게 6할대 통산 승률을 유지 중이다. 그는 정규시즌 통산 717경기에서 435승 5무 277패를 기록(승률 0.611)했다. 7월 7일 잠실 SK전에서는 662경기 만에 400승을 거두며 역대 최소 경기 400승 감독이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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