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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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시드를 얻기 위한 퀄리파잉(Q)시리즈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박희영(32)이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재미동포 예리미 노(18·한국이름 노예림)는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LPGA 퀄리파잉시리즈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8라운드가 열린다. 앞서 24~27일 1~4라운드가 열린데 이어 총 8라운드 144홀 ‘지옥의 레이스’로 치러진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골프장이 무대다. 최종 8라운드에서 20위 이내 들면 풀 시드, 21~45위에겐 조건부 시드를 부여한다. 우승자에게는 15만 달러의 상금도 준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예리미 노(사진)는 4라운드에서 77타에 머물러 공동 14위(3언더파)로 순위가 내려갔다. 풀 시드 확보 가능성을 한껏 높인 가운데 남은 4라운드 동안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해 주목 받았다.

박희영(32)이 4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LPGA투어 통산 2승의 그지만 올 시즌 상금 순위가 110에 그치면서 투어 카드를 잃어 12년 만에 퀄리파잉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에서 준우승한 전지원(22)이 4언더파 공동 10위로 톱10 이내 성적으로 5라운드를 맞게 됐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뛴 전영인(19)은 공동 64위(6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4라운드까지 9언더파를 적어낸 허무니(중국·20)가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LPGA투어 루키로 중국에서 차세대 골프 스타로 꼽힌다. 지난해 시메트라투어에서 우승을 거두고 퀄리파잉시리즈에서 27위로 통과하며 올 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그러나 19개 대회에서 11차례 커트 탈락하면서 다시 퀄리파잉시리즈를 거치게 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