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8시 40분께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5d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8시 40분께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5d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
BMW 차량 두 대에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다. 두 대 모두 리콜을 받은 차량들로 확인됐다.

29일 오후 8시 40분께 성남시 분당구 용서고속도로 용인방향 하산운터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번졌다. 차량에는 운전자만 있었고, 소방대가 50여분 만에 진화하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2013년식 BMW 525d 모델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 10분께도 BMW 53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청계 톨게이트 부근을 주행하던 중 불길이 올라왔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전소됐다.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두 차량 모두 BMW코리아가 실시한 리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525d 차량은 2차 리콜 대상에, 530d 차량은 1차 리콜 대상에 포함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등의 교체를 마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EGR을 포함해 조사를 진행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29일 오전 주행중 화재가 발생한 BMW 530d 차량은 1차 리콜을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주행중 화재가 발생한 BMW 530d 차량은 1차 리콜을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BMW코리아는 디젤 차량에서 주행 중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자 지난해 8월부터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1차와 2차로 나눠 국내에서 총 17만1000대가 리콜 대상에 올랐고 지난 8월 기준 1차 대상의 97.7%, 2차 대상은 96.8% 리콜이 완료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