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장나라, '명랑 로코 여제'는 잊어라…내면 연기 달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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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장나라, 60분 내내 숨 쉴 틈 없는 연기
명랑하던 과거와 달리 깊은 몰입감 선사
명랑하던 과거와 달리 깊은 몰입감 선사
!['VIP' 장나라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1.20859001.1.jpg)
장나라는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 차장으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유쾌하고 명랑한 '로코 여제'에서, 의구심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새로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하며 색다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후 나정선은 VIP 고객인 임원 명의를 도용해 리무진과 요트 항해 등 VIP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서를 잡아냈지만, 비서는 자신이 부잣집 딸인 줄 알았던 남자가 이게 다 거짓임을 알고 떠나면 자신은 죽을 거라며 물속으로 뛰어내렸다. 결국 나정선은 진실을 말하지 못했고, "내가 거짓말해 준 게 잘한 짓일까. 차라리 그때 밝혀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는데"라면서 남편 박성준과 자신에게 대입해 고민했다.
그러던 중 나정선은 한밤중 박성준에게 전화를 걸었던 차진호(정준원 분) 대리가 중국에 출장 가 있다는 소식에 놀라는가 하면, VIP 고객 명의도용을 잡으러 나간 현장 점검에서 내연녀를 만나는 기업 사장을 박성준과 함께 보면서 기분이 묘해졌다. 더욱이 집에 돌아온 나정선과 박성준이 마주 앉는 순간, 또다시 발신자 차진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이를 본 나정선은 자신도 인사하겠다며 전화기를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은 나정선은 진짜 차진호 목소리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안도한 듯 전화를 끊은 후 박성준에게 “자기 혹시 바람났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와 관련해 장나라는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남편에 대한 믿음과 남편에 대한 의심 사이에서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마음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독보적인 열연을 펼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장나라가 연기하면 그 캐릭터는 전폭적으로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신기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새까만 눈동자가 마구 흔들릴 때 고뇌하는 눈빛에 안타까워 죽는 줄" "이젠 장나라의 연륜이 연기에 묻어나네요! 진심 연기가 깊어졌습니다"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한편 'VIP'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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