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내 최대 상장리츠' 롯데리츠, 상장 첫날 상한가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코스피 상장 첫날인 30일 상한가로 마감하며 국내 최대 상장 리츠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리츠는 시초가 및 공모가(5천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뛰어오른 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롯데리츠는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1천178억원으로 국내 6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중 시총 기준 최대 종목이 됐다.

다른 주요 상장 리츠들의 시총은 이리츠코크렙 4천497억원, 신한알파리츠 4천30억원 등이다.

앞서 이달 초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배정 물량 3천9만4천554주에 청약 신청 19억440만8천730주가 몰려 공모 리츠 사상 최고인 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연면적 총 63만8천779㎡(19만평)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다.

이들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은 약 1조5천억원에 이른다.

롯데리츠는 해당 자산에서 나오는 임대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내년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6.3∼6.6%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84개 점포에 대해 확보한 우선매수협상권(ROFO)을 바탕으로 앞으로 롯데쇼핑 부동산 추가 편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호텔·물류 등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자산 편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는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으로 10년간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고 향후 추가 자산 편입 등 중장기 성장 동력도 갖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천500원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