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군검찰에 소환된 박찬주 육군대장(제2작전사령관)이 지난 2017년 8월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군검찰에 소환된 박찬주 육군대장(제2작전사령관)이 지난 2017년 8월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인재영입 1호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31일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뒤 첫 외부영입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장이 포함된 것을 놓고는 당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굳이 공관병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을 1호 인재영입 대상자에 포함시켜야 하느냐는 불만이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벌금 400만 원이 선고됐다.

박 전 대장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만나 입당을 권유할 만큼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 등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지만 씨와 육군사관학교 동기(37기)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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