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본부, 2개월 내 개별관광 신청 예정
"금강산관광 이대로 끝낼 수 없다…개별 관광객 모집 추진"
금강산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본부(이하 범도민운동본부)가 30일 전국 규모의 관광객을 모집해 금강산 개별관광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범도민운동본부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강산 개별관광 희망자들을 모아 이른 시일 안에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하겠다"며 "2개월 이내에는 전국 규모의 관광객을 모집해 개별관광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북한 당국은 우리 국민의 금강산 개별관광이 이뤄져 남북 간 협력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범도민운동본부는 또 '금강산관광, 개성공단재개범국민운동본부'와 더불어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지 21주년이 되는 11월 18일 강원도 고성에서 전국 각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평화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최윤 범도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금강산 개별관광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기에 유럽 등 외국인 관광객 20만 명, 중국 관광객 120만 명이 다녀갔고, 정부가 밝혔듯 우리 국민의 관광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국민의 염원을 모아 방북단을 모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2월 미국을 방문, 미국 의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를 찾아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강산관광 재개 해법과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29일 "개별관광은 신변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북과 협의가 이뤄지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남북 당국 간 합의를 통해 신변안전 보장을 강화하고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금강산 시설 철거를 지시했으나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는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며 민간 차원의 방북 승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