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와 할머니-손녀 케미
김수안은 30일 오전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수안은 훌쩍 자란 키로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물씬 성숙해진 외모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 영화에서 김수안은 배우 나문희(79)와의 65년을 뛰어넘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안은 "그동안 아빠와 같이 있는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엔 할머니와 함께하는 모습으로 12살 애어른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문희와 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대선배라 무서웠지만 저희 외할머니처럼 정말 잘해주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김수안에 대해 "연기를 할 때 시치미를 뚝 떼고 잘 하더라. 호흡이 아주 좋았다"라며 "내 손녀딸보다 마음이 더 갔다"고 귀띔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27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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