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뱀이 온 몸 휘감아
30일 트리뷴 뉴스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수마트라섬 아체주 랑사 부근에 거주하는 수프리아디(40)는 고무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도중에 아내의 비명을 들었다.
아내 자밀라(36)는 당시 수프리아디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논에서 일하다 무려 6m 크기의 뱀에 휘감겨 있었다.
비명을 들은 남편은 곧바로 달려가 손에 쥐고 있던 고무 채취용 칼(마체테)을 휘둘러 뱀의 머리를 잘라 아내를 구해냈다.
남편은 곧바로 아내를 오토바이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고, 아내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건 발생 후 자밀라는 "처음에는 근처에 통나무가 있는 줄 알았다"며 "갑자기 거대한 뱀이 내 다리부터 온몸을 휘감았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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