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10월에도 수출금액이 마이너스일 것"이라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외환위기 직후 8개월 연속 수출액이 줄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어려운 것 아니냐'는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도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다했다.

그는 이어 "이미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 같다"며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고 중국의 경기둔화, 미중 무역갈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100 이하로 지난 4월을 제외하고는 14개월 연속 하락세라는 지적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융위기, IMF 외환위기 수준에 (가깝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주 52시간 근무제도, 주휴수당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주장에는 "큰 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홍 부총리는 "주 52시간 문제는 정부가 보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휴수당은 50년째 있었던 것으로 작년이나 올해에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