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선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특별한 대안이 없습니다. 모든 저비용항공사(LCC)가 힘들어질 겁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인천 노선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노선 수요 급감으로 국내 LCC업계가 타격을 입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 한 사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분위기가 좀 나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에어부산은 인천발 신규 노선 취항을 디딤돌 삼아 실적 개선과 국내 대표 LCC로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2일을 시작으로 연내 △인천~닝보 △인천~선전 △인천~가오슝 △인천~세부 △인천~청두 등 5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