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세번째' 다시 금리 인하…3분기 GDP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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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다시 0.25%포인트 금리 인하
미국 중앙은행(Fed)이 또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7월 금리 인하를 시작한 뒤 세번째 연속 인하입니다. 미 중앙은행은 30일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1.50~1.7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의 둔화를 기준금리 인하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인하에 FOMC 위원 10명 중 일곱명이 찬성하고 두명은 반대했습니다. ◇ 파월 "보험성 인하"…추가 불투명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금리인하 결정 이후 "미 경제를 강력히 유지하는 데 돕고, 진행 중인 위험에 대한 일부 보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나쁘지 않지만, 지난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하와 마찬가지로 역시 보험성 인하라는 취지의 설명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어 "경제 상황에 대한 들어오는 정보가 대체로 우리의 전망과 일관되게 유지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뜻입니다. 미 중앙은행은 지난 1월부터 써왔던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이 역시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 美 3분기 GDP 증가율 1.9%…'선방'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1.9%에 머물렀습니다. 2분기 2.0%에서 다소 하락했습니다. 미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가 정점이었습니다. 올해는 1분기가 3.1%로 최대였다가 올해 상반기 GDP 증가율은 2.6%였습니다. 성장률이 1%대로 진입한 건 맞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1.6%보다는 높습니다. 미국 경제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미국 경제 둔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 금리인하에 S&P500 또 사상최고치
간밤 뉴욕 증시 S&P500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0.33%) 오른 3,046.77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및 마감 기준 다시 사상 최고치입니다. 다우지수도 0.43% 상승했고, 나스닥 역시 0.33% 올랐습니다. 특히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을 위해선 정말 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발언 이후 본격 상승했습니다. 완화 기조 유지로 해석되면서 투자 심리가 유지된 겁니다.
◇ APEC 취소에 청와대 "상황 지켜봐야"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칠레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사회 불평등 분노로 번지면서입니다. 지난 18일부터 대규모 시위에 이어 혼란을 틈탄 방화와 상점 약탈 등으로 치안이 불안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행사 취소 소식을 들었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13∼19일 3박 7일간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칠레 산티아고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APEC 취소에 따라 문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문 대통령 모친 오늘 발인…비공개 진행
31일 목요일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모친 강한옥 여사를 발인합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은 오늘 오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린 뒤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합니다.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의 부친이 안장된 곳입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미사 이후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합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조국 동생, 또 구속 갈림길에…2차 영장심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 씨가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조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심리합니다. 조씨는 조 전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에서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법원은 이미 교사채용 지원자들에게 돈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브로커 2명은 구속한 바 있습니다. 조씨는 현재 허리 디스크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한샘 세대교체…'최장수 CEO' 최양하 퇴임 25년간 한샘을 이끌어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최양하 회장(70)이 퇴임입니다. 최 회장은 내일인 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전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국내 최장수 전문경영인(CEO)으로 유명합니다. 한샘을 국내 대표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 회장의 후임은 강승수 부회장(54)이 맡습니다. 한샘은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강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 가을 황사…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목요일인 31일 오늘 전국이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큽니다. 낮 최고 기온은 19∼24도로 예보됐습니다. 중국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다가 오후에 '나쁨'까지 치솟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나타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미국 중앙은행(Fed)이 또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7월 금리 인하를 시작한 뒤 세번째 연속 인하입니다. 미 중앙은행은 30일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1.50~1.7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의 둔화를 기준금리 인하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인하에 FOMC 위원 10명 중 일곱명이 찬성하고 두명은 반대했습니다. ◇ 파월 "보험성 인하"…추가 불투명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금리인하 결정 이후 "미 경제를 강력히 유지하는 데 돕고, 진행 중인 위험에 대한 일부 보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나쁘지 않지만, 지난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하와 마찬가지로 역시 보험성 인하라는 취지의 설명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어 "경제 상황에 대한 들어오는 정보가 대체로 우리의 전망과 일관되게 유지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뜻입니다. 미 중앙은행은 지난 1월부터 써왔던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이 역시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 美 3분기 GDP 증가율 1.9%…'선방'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1.9%에 머물렀습니다. 2분기 2.0%에서 다소 하락했습니다. 미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가 정점이었습니다. 올해는 1분기가 3.1%로 최대였다가 올해 상반기 GDP 증가율은 2.6%였습니다. 성장률이 1%대로 진입한 건 맞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1.6%보다는 높습니다. 미국 경제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미국 경제 둔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 금리인하에 S&P500 또 사상최고치
간밤 뉴욕 증시 S&P500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0.33%) 오른 3,046.77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및 마감 기준 다시 사상 최고치입니다. 다우지수도 0.43% 상승했고, 나스닥 역시 0.33% 올랐습니다. 특히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을 위해선 정말 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발언 이후 본격 상승했습니다. 완화 기조 유지로 해석되면서 투자 심리가 유지된 겁니다.
◇ APEC 취소에 청와대 "상황 지켜봐야"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칠레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사회 불평등 분노로 번지면서입니다. 지난 18일부터 대규모 시위에 이어 혼란을 틈탄 방화와 상점 약탈 등으로 치안이 불안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행사 취소 소식을 들었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13∼19일 3박 7일간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칠레 산티아고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APEC 취소에 따라 문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문 대통령 모친 오늘 발인…비공개 진행
31일 목요일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모친 강한옥 여사를 발인합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은 오늘 오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린 뒤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합니다.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의 부친이 안장된 곳입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미사 이후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합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조국 동생, 또 구속 갈림길에…2차 영장심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 씨가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조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심리합니다. 조씨는 조 전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에서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법원은 이미 교사채용 지원자들에게 돈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브로커 2명은 구속한 바 있습니다. 조씨는 현재 허리 디스크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한샘 세대교체…'최장수 CEO' 최양하 퇴임 25년간 한샘을 이끌어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최양하 회장(70)이 퇴임입니다. 최 회장은 내일인 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전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국내 최장수 전문경영인(CEO)으로 유명합니다. 한샘을 국내 대표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 회장의 후임은 강승수 부회장(54)이 맡습니다. 한샘은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강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 가을 황사…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목요일인 31일 오늘 전국이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큽니다. 낮 최고 기온은 19∼24도로 예보됐습니다. 중국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다가 오후에 '나쁨'까지 치솟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나타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