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네이버, 3분기 영업익 2021억…시장 기대 웃도는 '호실적'
네이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광고, 비즈니스·IT(정보기술)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등 전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6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57.5% 증가했다. 영업익의 경우 8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의 평균 추정 매출액 1조6532억원, 영업이익 1855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과 비중은 △광고 1527억원(9%) △비즈니스플랫폼 7193억원(43%) △IT플랫폼 1163억원(7%) △콘텐츠서비스 545억원(3%) △라인(LINE)·기타플랫폼 6220억원(38%)으로 집계됐다.

광고 분야는 매출액(152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 인벤토리 증가와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플랫폼도 커머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로 성장세를 이었다. 매출액 71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 증가했다.

네이버페이가 이끄는 IT플랫폼은 페이 결제액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 매출 1163억원을 거뒀다. 네이버 웹툰으로 대표되는 콘텐츠서비스도 웹툰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매출액(54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4.1% 뛰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역시 6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7%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은 광고 최적화, 상품 및 콘텐츠 추천, 사업자 및 창작자 지원 등 네이버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도 발현되고 있다"며 "'글로벌 AI 연구벨트' 구축 등을 통해 앞으로도 AI와 로봇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미래기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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