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P2P금융…돈의 흐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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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tudy
P2P금융 (1)
미래 금융업의 중심 P2P금융
IT 기반의 新금융기술인
핀테크의 대표적 비즈니스
P2P금융 (1)
미래 금융업의 중심 P2P금융
IT 기반의 新금융기술인
핀테크의 대표적 비즈니스
기술 발전은 세상을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철옹성 같은 금융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P2P금융은 최근 많은 주목을 받으며 미래 금융업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P2P금융이 뭔지 기본적인 개념조차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P2P금융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금융을 별도로 공부한 적이 있으신가요. 금융을 업으로 하는 이들이거나 관련업 종사자를 제외하면 아마 대부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어 키워드 중 금융 관련 키워드(투자, 재테크 등)가 가장 효율적이고 대중에게 인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금융은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일으키지만 실생활에 밀착해 적용하는 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통신기술 발달과 금융업계의 노력으로 이런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핀테크입니다. 영문으로 Financial(금융)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을 말합니다. 최근 두 단어의 위치를 바꿔 기술을 더 상위 개념으로 하여 ‘테크핀’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핀테크에서도 대표적인 비즈니스가 P2P금융입니다.
재앙적인 성공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이 바뀌면서 체제의 룰인 규제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2일 P2P대출업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P2P금융 혁신이 가속화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성장에 비해 대중에게는 아직도 금융보다는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파일 공유 사이트의 개념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어 갈 길이 먼 시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뜻입니다.
개인 간 거래 중개 플랫폼 P2P
P2P금융은 10년 전 유럽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2015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P2P의 어원은 다양한 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인 대 개인(Peer to Peer) 간 거래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유형별로 보면 증권형, 투자형, 리워드형이 있습니다.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은 어떤 상품을 취급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권형은 회사의 가치(주식) 중 일부를 채권 형태로 발행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투자받는 형식을 말합니다. 세계적 유니콘 기업이 받는 투자 형태가 이 증권형이 많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가지고 투자를 결정해야 하기에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품입니다. 투자형은 부동산, 동산, 신용 등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채권상품으로 해 투자받는 형식을 말합니다. 리워드형은 대출자의 우수한 상품을 다수의 투자자가 평가해 구매(투자)하는 형식입니다. 특히 리워드형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자한다고 해서 후원형이라고도 부릅니다. 국내에서 P2P금융으로 대표적인 회사는 테라펀딩, 와디즈, 텀블벅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P2P금융이 우리의 생활에 스며들어 밀접하게 관계를 맺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쇼핑하듯 하는 날도, 복잡한 상품을 인공지능(AI)이 미리 분석해 가장 안전한 상품으로 추천해주는 날도, 투자자가 미리 세팅한 투자 조건에 맞는 상품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날도, P2P금융이 자영업자의 대출이자 부담 해법이 될 날도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금융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통, 제조, 부동산, 제조업 등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규제가 없는 지난 3년 동안 P2P금융 시장은 매년 1조원 이상씩 성장했습니다. 2002년 대부업법 제정 이후 17년 만에 금융업권을 새로 정의하는 법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낳았지만, P2P금융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기존 금융권에 대한 사용자 경험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P2P금융 경험의 간극, 즉 익숙함과 경험한 시간의 차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금융이 그동안 얼마나 보수적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했는지,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와 제재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금융보다 편리하고 스마트
P2P금융은 여러 측면에서 기존 금융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합니다. 실례로, 사용자 경험 부분에서 현재 대부분의 P2P금융 사이트에 결제 계좌를 제공하는 P사에 투자 승인은 문자로 오며, 투자자는 이 승인번호를 그대로 적어 문자 보내듯이 전송만 하면 투자 승인이 완료됩니다. 입출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어떤 승인 시스템보다 간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이 서비스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P2P금융에서 취급하는 상품과 비즈니스 구조, 그리고 리스크 해지 방법 등 어떤 금융서비스보다 창의적이며 쉽고 안전하게 설계, 운영, 관리되고 있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여전히 소비자의 삶 속에 스며드는 데는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법제화에 대한 기대만큼 P2P금융을 제대로 알리고 교육해야 할 누군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P2P업체 그리고 관련 협회 및 정부가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다양한 지원 및 협력에 나서야 합니다.
기술이 바뀌면 돈의 흐름이 바뀌고, 돈의 흐름이 바뀌면 삶의 형태가 바뀌게 됩니다. P2P금융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부동산 담보 상품이 주력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 부문에서는 저축은행과 경쟁할 정도의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주식, 카드매출 담보, 전자어음, 중고자동차, 재고의류, 농산품, 심지어 코인 담보까지 취급할 정도로 상품 영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석 위드펀드 대표
여러분은 금융을 별도로 공부한 적이 있으신가요. 금융을 업으로 하는 이들이거나 관련업 종사자를 제외하면 아마 대부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어 키워드 중 금융 관련 키워드(투자, 재테크 등)가 가장 효율적이고 대중에게 인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금융은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일으키지만 실생활에 밀착해 적용하는 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통신기술 발달과 금융업계의 노력으로 이런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핀테크입니다. 영문으로 Financial(금융)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을 말합니다. 최근 두 단어의 위치를 바꿔 기술을 더 상위 개념으로 하여 ‘테크핀’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핀테크에서도 대표적인 비즈니스가 P2P금융입니다.
재앙적인 성공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이 바뀌면서 체제의 룰인 규제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2일 P2P대출업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P2P금융 혁신이 가속화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성장에 비해 대중에게는 아직도 금융보다는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파일 공유 사이트의 개념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어 갈 길이 먼 시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뜻입니다.
개인 간 거래 중개 플랫폼 P2P
P2P금융은 10년 전 유럽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2015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P2P의 어원은 다양한 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인 대 개인(Peer to Peer) 간 거래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유형별로 보면 증권형, 투자형, 리워드형이 있습니다.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은 어떤 상품을 취급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권형은 회사의 가치(주식) 중 일부를 채권 형태로 발행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투자받는 형식을 말합니다. 세계적 유니콘 기업이 받는 투자 형태가 이 증권형이 많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가지고 투자를 결정해야 하기에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품입니다. 투자형은 부동산, 동산, 신용 등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채권상품으로 해 투자받는 형식을 말합니다. 리워드형은 대출자의 우수한 상품을 다수의 투자자가 평가해 구매(투자)하는 형식입니다. 특히 리워드형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자한다고 해서 후원형이라고도 부릅니다. 국내에서 P2P금융으로 대표적인 회사는 테라펀딩, 와디즈, 텀블벅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P2P금융이 우리의 생활에 스며들어 밀접하게 관계를 맺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쇼핑하듯 하는 날도, 복잡한 상품을 인공지능(AI)이 미리 분석해 가장 안전한 상품으로 추천해주는 날도, 투자자가 미리 세팅한 투자 조건에 맞는 상품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날도, P2P금융이 자영업자의 대출이자 부담 해법이 될 날도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금융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통, 제조, 부동산, 제조업 등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규제가 없는 지난 3년 동안 P2P금융 시장은 매년 1조원 이상씩 성장했습니다. 2002년 대부업법 제정 이후 17년 만에 금융업권을 새로 정의하는 법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낳았지만, P2P금융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기존 금융권에 대한 사용자 경험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P2P금융 경험의 간극, 즉 익숙함과 경험한 시간의 차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금융이 그동안 얼마나 보수적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했는지,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와 제재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금융보다 편리하고 스마트
P2P금융은 여러 측면에서 기존 금융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합니다. 실례로, 사용자 경험 부분에서 현재 대부분의 P2P금융 사이트에 결제 계좌를 제공하는 P사에 투자 승인은 문자로 오며, 투자자는 이 승인번호를 그대로 적어 문자 보내듯이 전송만 하면 투자 승인이 완료됩니다. 입출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어떤 승인 시스템보다 간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이 서비스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P2P금융에서 취급하는 상품과 비즈니스 구조, 그리고 리스크 해지 방법 등 어떤 금융서비스보다 창의적이며 쉽고 안전하게 설계, 운영, 관리되고 있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여전히 소비자의 삶 속에 스며드는 데는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법제화에 대한 기대만큼 P2P금융을 제대로 알리고 교육해야 할 누군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P2P업체 그리고 관련 협회 및 정부가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다양한 지원 및 협력에 나서야 합니다.
기술이 바뀌면 돈의 흐름이 바뀌고, 돈의 흐름이 바뀌면 삶의 형태가 바뀌게 됩니다. P2P금융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부동산 담보 상품이 주력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 부문에서는 저축은행과 경쟁할 정도의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주식, 카드매출 담보, 전자어음, 중고자동차, 재고의류, 농산품, 심지어 코인 담보까지 취급할 정도로 상품 영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석 위드펀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