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내년 중 거래를 시작하는 상장 공모펀드의 유동성공급자(LP)를 맡기로 했다가 결국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최근 신한투자증권 LP 부서에서 1300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발생한 만큼, 해당 업무를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당초 내년부터 증시에서 거래되는 상장 공모펀드의 LP를 담당하는 증권사 중 한 곳이 될 예정이었으나 빠졌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상장 공모펀드를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로 지정했다. 이에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공모펀드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상장 공모펀드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서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LP가 필수적이다. 현재 상장 공모펀드의 LP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 등 3곳이다. 당초 신한투자증권이 해당 업무를 맡기로 했다가 빠지면서 4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관계기관의 한 관계자는 "(상장 공모펀드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위가 LP를) 발표하기 전에는 신한투자증권이 포함돼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운용 과정에서 1300억원의 손실을 입으며 상장지수펀드(ETF) LP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장내 선물 매매·청산으로 1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손실을 봤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손실은 신한투자증권의 LP 부서에서 발생했다. LP는 ETF의 거래량을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 통상 ETF에 담긴 종목·지수 선물에 대해 매수·매도 양방향 주문을 지속적으로 내는 역할을 맡는다. 호가를 촘촘히 제시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신긍호 EPI어드바이저 투자자문 부사장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미국 증시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미국 달러, 국채 금리까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가지수는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지난 30년간 미국 S&P500지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있던 7개 연도의 평균 상승률은 12%에 그쳤습니다. 대선이 없던 23개 연도의 연평균 상승률은 20% 근접합니다. 올해 미국 증시가 11월 중순까지 약 25% 상승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디커플링 현상 심화…연말엔 안정화과거 글로벌 증시 흐름을 따라가던 한국 주식시장이 최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 국가의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독 한국 증시만 하락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한국 증시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시작으로 10월과 11월 글로벌 헤지펀드 결산이 끝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美 국채와 韓 국고채 투자할 때미국 장기국채와 한국 국고채에 투자하기 적합한 시점입니다. 지난 2~3년간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4% 전후 금리의 미국 30년 국채 투자를 확대했는데, 미국 30년 국채금리가 최근 4.5%를 넘어서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200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정책 기준금리와 30년 국채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추세적으로 인하하
식품주인 삼양식품과 농심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농심은 5%대 급락하고 있다.1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6%(1만3000원) 오른 54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농심은 2만2500원(6.22%) 내린 33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두 기업의 상반된 실적 결과가 주가 희비를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삼양식품은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한 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반면 농심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농심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와 32.5% 감소한 8504억원, 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세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3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