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는 술잔치? 교류잔치!’
부경대학교가 문화와 정보교류, 체험 활동 중심의 가을축제를 펼쳐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부경대 총학생회(회장 최우현‧토목공학과 13학번)는 30일 잔디광장과 노르웨이숲, 대학극장 일대에서 2019학년도 부경학술문화제 ‘옐로우 캠퍼스’를 개최했다.

부경대는 해마다 가을축제인 학술문화제를 개최해오고 있는데, 10여 년째 주점이나 유흥 위주의 축제 대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도 부경대 총학생회와 각 학과, 동아리, 부서 등은 노르웨이숲 일대에 4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하고, 각각 준비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했다.

각 학과들은 사회 이슈를 활용해 전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거나 어묵, 소시지, 떡볶이 등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축제 참여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동아리들은 운동, 연주 실력 등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부경대 홍보대사들은 축제를 맞아 내년 홍보대사 지원자를 찾아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학교 구성원들의 권익 향상 업무를 담당하는 성평등인권센터는 성평등‧인권 캠페인을 진행하고, 센터 이용방법을 안내했다. 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 가입을 홍보하고, 최근 신설된 미래교육혁신본부는 부서의 역할을 적극 알리고 나섰다.

부경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잔디광장에 18개의 부스를 별도로 설치하고, 축제 참가자들에게 각 나라의 전통의상 등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부경대에는 64개국 1500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이날 저녁에는 대학극장에서 동아리 공연과 가수 공연이 열린 것을 비롯해 동원장보고관에서 부경대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귀신 분장을 하고 어울리는 ‘할로윈 파티’가 열려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