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함성 다시…당진서 내달 6일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1919년 3·1 운동 이후 충남 당진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독립만세운동이 다음 달 6일 되살아난다.

당진시는 학생독립운동 기념일(11월 3일)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다음 달 6일 오후 4시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과 옛 당진터미널 회전교차로 일원에서 '당진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당진시립중앙도서관 3층 로비에서는 남상락 태극기와 남포가 복원 전시된다.

남상락(1892∼1943년)은 당진 대호지 출신 독립운동가로, 3·1 운동 당시 감시를 피해 남포 속에 독립선언문과 태극기를 숨겨 고향에 내려온 뒤 4·4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당진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메인은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옛 터미널 회전교차로 특설무대 구간(1.5㎞)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횃불 행진으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옛 터미널 회전교차로 특설무대에서는 학생들의 플래시몹과 당진소년소녀합창단의 기념공연도 펼쳐진다.

그날의 함성 다시…당진서 내달 6일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시 관계자는 "11월 6일이 100년 전 3월 10일을 기억하고 4월 4일을 되새기는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에서는 3·1 운동 영향으로 충남 최초 학생독립만세 운동인 면천보통공립학교 3·10 만세운동과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독립만세운동이자 당진 최대 규모 독립만세운동인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 운동이 펼쳐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