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 '동반감소'…설비투자는 4개월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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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0.4% 줄고, 소비도 2.2% 감소
설비투자 2.9%↑…4개월 연속 상승세
설비투자 2.9%↑…4개월 연속 상승세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1.20868521.1.jpg)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08.0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7∼8월 두달 연속 증가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도소매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7월 2.8% 증가했다가 8월 1.8% 감소하고 지난달 다시 2.0% 늘어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은 6∼8월에 석 달 연속 증가한 데 따른 조정으로 1.7% 감소했다.
통계청은 "8월 유류세 인하 종료로 석유정제 재고가 늘었고 자동차 재고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출하가 늘어난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료정밀과학의 재고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에서 각각 2.9%, 1.8%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1.2% 감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1.20868542.1.jpg)
소매판매는 8월 3.9% 증가해 8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가 9월에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맞아 8월에 음식료품을 선구매한 기저효과로 비내구재 소매판매가 2.5% 감소했다. 연이은 태풍과 고온 등 날씨 요인으로 간절기 의류 판매가 줄면서 준내구재 판매도 3.6% 감소했다.
통계청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이른 추석을 앞둔 8월에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며 "또한 9월 잦은 태풍과 장마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산업용 기계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1.20868543.1.jpg)
정부는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투자·소비·수출 활력을 되찾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이월·불용 최소화 등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는 한편,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투자·소비·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