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천82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1.3%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8월 국내외에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의 판매 호조에 더불어 중저가폰 A시리즈가 신흥시장에서 잘 팔린 덕택에 작년보다 출하량을 8% 늘리는 데 성공했다.

화웨이와 애플은 각 18.2%(6천670만대), 12.4%(4천560만대)로 삼성전자 뒤를 이었다.

특히 화웨이는 미국 제재 지속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대비 무려 29%나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작년 동기 점유율은 14.4%에 불과했다.

SA는 "화웨이가 제재 이슈로 북미와 서유럽에서 성장을 멈추면서 자국인 중국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화웨이가 작년 대비 성장을 이어간 데 비해 애플은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3% 떨어졌고 점유율도 13.0%에서 0.6%포인트 줄었다.

SA는 "애플은 점유율이 약간 하락했지만, 사실상 작년 이후 가장 많이 성장한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아이폰11은 전작보다 가격을 낮췄고 아시아와 미국에서 수요가 좋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3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1%로 1위…화웨이 18%로 추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