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음 홈페이지 공지사항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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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다음이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를 31일 잠정 폐지했다.

다음은 이날 공지를 통해 "카카오는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장으로서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건강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존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개선하고자 오랜 시간 다양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왔고, 그 첫 시작으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댓글 서비스의 근본적 개선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주 카카오톡 내 샵(#) 검색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중단했다.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 또한 연내 중단할 예정이다.
다음, 오늘부터 연예뉴스 댓글 '잠정 폐지'
이같은 조치는 개인을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이 건강한 공론장을 해치는 것은 물론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카카오는 필요하면 다음 실검 서비스도 폐지할 수 있다는 입장. 카카오는 지난주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금의 실검 서비스를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순기능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는 전면적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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