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개악' 법안 심의되면 전체 단위사업장 총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 노동 관련 법안의 국회 심의에 맞서 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31일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합원 2천5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국회의 노동개악법 강행처리 시도에 맞서 지금 즉시 전 조직적 총파업 총력투쟁 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를 포함한 노동개악 법안이 심의되는 즉시 전체 단위사업장이 즉각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장시간 노동을 막고자 주 52시간제가 도입됐지만, 경영계의 요구를 받은 국회는 이를 무력화 시키는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장시간·공짜노동 굴레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한 노동자들의 염원은 또다시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