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1월의 독립운동가’로 박은식 선생을, ‘11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김금성 공군 준장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선생은 1859년 황해도 황주군 남면에서 태어났다. 서북협성학교와 오성학교 교장을 맡아 교육 계몽운동을 전개했다.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주필로 활동하면서 많은 논설을 통해 국권 회복에 앞장서기도 했다. 1925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같은해 11월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서거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김 준장(1927~1961)은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의 주요 작전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전쟁 중 195회 출격해 전투 조종사로는 두 번째로 많은 출격 기록을 세웠다. 전후에는 제10전투비행단장 등으로 근무했다. 정부는 김 준장의 공훈을 기려 1961년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하는 데 공을 세운 이광악 장군을 ‘1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