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31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주민(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은 모두 205만462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6만1084명) 대비 19만3537명(10.4%) 늘어났다. 총인구(국내에 실제로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중 4%에 달하는 수치다. 외국인주민은 2009년 110만6884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이후 9년 만에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와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 등 장기체류 외국인이 165만1561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80.4%를 차지했다. 귀화자는 17만6915명(8.6%), 외국인주민 자녀는 22만6145명(11.0%)으로 집계됐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