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31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GC(파72)에서 열린 타이완스윙잉스커츠LPGA(총상금 220만달러)에서다. 그는 이날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채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동 타를 적어낸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선두다.

허미정은 지난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시즌 첫 승, 9월 말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남은 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 나가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시즌 3승이자 통산 5승째를 기록한다. 또 한국인 선수의 올 시즌 15번째 우승이 된다. 이 경우 한국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LPGA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호주동포 이미지(23)는 5언더파 67타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인경(31)과 김효주(24)는 나란히 3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최소타 기록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31)는 이븐파 공동 29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2위 박성현(26), 4위 이정은(23)은 1오버파 73타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