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도로공사·우리카드에 3-0 완승
현대건설 양효진 15득점…대한항공 비예나 트리플크라운(종합)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의 맹활약으로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4 25-20 25-21)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 자리를 바꿔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5득점을 폭발했다.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14득점을 올렸고, 고예림(9득점), 황민경(8득점)이 힘을 보탰다.

세터 이다영도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 등 5득점으로 공격력을 뽐냈다.

도로공사에서는 테일러 쿡이 16득점으로 분전했다.

박정아는 12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양효진과 마야가 나란히 4득점씩 거두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다영도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 2개로 3득점을 거들었다.

2세트에는 황민경이 5득점을 활약했다.

양효진도 5득점으로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이다영은 세트 포인트에서 박정아를 블로킹하면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팽팽했다.

2세트까지 6득점에 그쳤던 박정아가 3세트에만 6점을 올리며 살아났다.

19-19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박정아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현대건설이 균형을 깼다.

마야는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직접 끝내기 공격을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 양효진 15득점…대한항공 비예나 트리플크라운(종합)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트리플 크라운' 활약을 펼친 안드레스 비예나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6-24)으로 제압,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우리카드는 2연승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1위 도약 기회를 날렸다.

비예나는 백어택 4개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총 24득점을 폭발했다.

올해 V리그에 데뷔한 비예나는 개인 2번째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정지석도 66.66%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18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지석은 1세트부터 1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정지석은 9-9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한 후 펠리페를 2번 연속 블로킹하며 12-9로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이어나가 1세트를 따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앞서며 시작했다.

센터 진상헌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6-2로 우리카드를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되살아난 펠리페를 앞세워 14-12로 따라잡고,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15-14로 추격했다.

그러나 센터 김규민이 속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는 우리카드의 반격으로 24-24 듀스까지 팽팽했다.

해결사는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고 나경복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