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조사…부산·울산 중기 전망 석 달 만에 뒷걸음
건설업 경기전망 1년 만에 최대 폭 하락…부동산 침체 탓
부산·울산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이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3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경기 전망지수(BSI)가 78.0을 기록해 앞 달의 81.3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전망치 80.6과 비교해서도 2.6포인트 떨어졌다.

경기 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올해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8월 74.5를 바닥으로 9월 76.2, 10월 81.3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11월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건설업 경기 전망지수가 10월의 97.1에서 이달 82.4로 1년 만에 최대 폭인 14.7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전체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는 내년도 사회기반시설(SOC) 분야 예산 확대와 건설업 투자 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주가 줄고 건축 허가가 급감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계속되는 내수 경기 침체와 최근 불안한 경제 환경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