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광장에서 나온 목소리 엄중히 들어…무한책임 느낀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최근 광장에서 나온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아주 엄중하게 들었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청와대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노 실장은 “저를 비롯해 청와대 비서진 모두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에 대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만연한 특권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국민 요구는 그것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을 해소해 가자는 게 국민의 요구”라며 “이를 실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보좌하는 것이 참모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신남방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고 수출도 당분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남방 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여야 협력을 요청했다.
노 실장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의 전국 확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군산형 일자리’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가 대외 파고를 넘어 활력을 되찾고 국민들께서도 삶이 나아졌다고 체감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초당적으로 협력해주신 점에 대해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덕분에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도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간 대화 노력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의 길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며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기에 우리 의지만으로는 속도를 낼 수 없지만 항구적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은 멈춰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노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청와대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노 실장은 “저를 비롯해 청와대 비서진 모두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에 대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만연한 특권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국민 요구는 그것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을 해소해 가자는 게 국민의 요구”라며 “이를 실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보좌하는 것이 참모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신남방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고 수출도 당분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남방 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여야 협력을 요청했다.
노 실장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의 전국 확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군산형 일자리’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가 대외 파고를 넘어 활력을 되찾고 국민들께서도 삶이 나아졌다고 체감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초당적으로 협력해주신 점에 대해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덕분에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도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간 대화 노력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의 길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며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기에 우리 의지만으로는 속도를 낼 수 없지만 항구적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은 멈춰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