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 쇼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 쇼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XM3를 시작으로 총 6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인다.

르노삼성은 1일 도미닉 시뇨라 사장 명의의 사내 메시지를 통해 내년 선보이는 6종의 신차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기를 만들자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시될 신차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XM3다. 시뇨라 사장은 “2020년 1분기 XM3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QM3의 풀모델체인지 모델인 2세대 캡처, 전기차 3세대 조에(ZOE)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또 상품성을 개선한 SM6, QM6, 마스터 신모델이 준비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0년 내수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시뇨라 사장은 "유럽 수출용 XM3의 생산 물량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최대 현안은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 후속 차량 확보다. 연 10만대 규모인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끝나면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은 1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연 8만대 규모의 유럽 수출용 XM3를 대안으로 추진했지만, 노조의 반복된 파업에 르노그룹에서 배정을 잠정 연기했다.

시뇨라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큰 성공과 경쟁력 있는 수출 가격,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노사 간 대승적인 결단과 협력을 통해 부산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