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업무를 체크·관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알바체크'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개최한 10월 디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권민재 알바체크 대표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디캠프 제공
권민재 알바체크 대표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디캠프 제공
디캠프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 프로그램인 ‘디데이(D DAY)’에서 알바체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라이칸스로프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상, 베드라디오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상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560개에 가까운 중견기업과 신사업 출시, 비즈니스 매칭, 조성 펀드 활용 직접 투자 등 다양한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상금 1000만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차지한 알바체크의 권민재 대표는 “직접 매장을 2년간 운영하면서 겪은 알바관리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알바체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유명 편의점과 함께 300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전국 1만3000여 매장을 타깃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권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과거 수기방법은 현재 정보기술(IT) 서비스로 발전한 반면 알바관리는 대부분 구두 및 수기로 하고 있다”며 “알바생의 근무태만과 실수로 발생하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개인간 격차를 좁히는 표준화 관리 체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상금 500만원의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상을 차지한 라이칸스로프는 각 회사의 제품마다 배터리와 충전기를 연결하는 모양이 다르다는 불편함에 주목하고 하나의 어댑터로 전압이 다른 모든 전자제품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프리전압 충전기를 개발했다.

상금 300만원의 중견련 회장상을 차지한 베드라디오는 밀레니얼 1인 여행자를 위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잡는 하이브리드 호스텔, 제주 베드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최희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무는 “중견기업에게는 신시장, 신기술,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고, 스타트업에게는 자금투자, R&D, 시장확대, 해외 진출을 함께 할 파트너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오늘 이 자리에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해 현업에서 뛰고 있는 분들이 피칭하신 대표님들에게 많은 영감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