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감싸는 이유는…", 노영민 "대통령 폄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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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대통령 의혹 많이 알아 못 버리는 것"…윤총경 부인 의혹도 제기
盧 "새빨간 거짓말…윤총경, 대통령 친인척 관리 안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1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감싸는 이유는 조 전 장관이 대통령과 관련해 많은 의혹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설전을 벌였다.
나 의원은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을 아직까지 감싸는 이유에 대해 세간의 추측이 있다"며 "아직도 조 전 장관의 불법성에 대해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과 민정수석으로 재직한 조 전 장관이 대통령과 관련된 너무 많은 의혹을 알고 있어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이 있는 윤모 총경도 언급했다.
그는 "윤 총경은 버닝썬 의혹 당사자로 지목됐지만 수사 당시 피해 나갔다가 이번에 구속됐다"며 "윤 총경의 부인은 말레이시아에 가 있다.
해경 출신이 파견되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 자리에 육경(육지경찰) 출신 윤 총경 아내가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담당했던 업무 중 하나가 대통령 가족 관련 업무로 알려져 있다"며 "윤 총경 부인이 태국으로 간 대통령 딸 업무와 일을 살펴주기 위해 그 자리로 갔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노 실장은 '윤 총경이 대통령 가족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이 맞냐'는 나 원내대표의 질문에 "그것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뒤 다시 "제가 있을 때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이 윤 총경 부부의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 등의 주장을 계속하자 노 실장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노 실장은 "윤 총경 부인이 갔다는 말레이시아가 '해경이 가는 곳, 육경이 가는 곳' 이런 것이 없다"며 "윤 총경이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했다는 것은 거짓말 중 새빨간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다.
민정수석실 내에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추측으로 대통령을 폄훼하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에 대해 폄훼하거나 비판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같은 주제로 한국당 이만희 의원과도 공방을 벌였다.
이 의원은 "저도 주재관 출신이라 내용을 안다"며 "말레이시아에 해적 활동이 많아 윤 총경 부인이 가기 전 2017년까지는 모두 해경에서 주재관이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 실장은 "2007년부터 해경이 부임한 자리인 것은 맞다.
그런데 2017년 새로 그 자리에 인원을 뽑을 때는 말레이시아 경찰 주재관의 업무가 바뀌었다"며 "그전까지는 해적 대응 업무였지만 현지 대사관이 바꿨다"고 맞받았다.
이 의원이 "대통령 따님이 인접국에 있어서…"라고 하자, 노 실장은 붉어진 얼굴로 "그것(업무)를 바꾼 것은 현지 대사관이고, 바꾼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위원장의 제지로 말을 멈춘 노 실장은 잠시 뒤 "2017년 경찰 말레이시아 주재관을 새로 뽑을 때는 우리 정부가 취임한 직후였고 당시 그 자리 업무가 변경됐다"며 "해적 대응 업무가 육경이 하는 재외국민보호 업무보다 줄어들었다"고 다시 강조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직무수행 요건을 변경해 공모했다.
공개경쟁을 했고 심사위원은 민간위원을 포함한 7명이었다"며 "거기서 윤 총경 부인이 최고점수를 받아 간 것이다.
여기에 무슨 의혹이 있겠느냐"고 했다.
/연합뉴스
盧 "새빨간 거짓말…윤총경, 대통령 친인척 관리 안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1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감싸는 이유는 조 전 장관이 대통령과 관련해 많은 의혹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설전을 벌였다.
나 의원은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을 아직까지 감싸는 이유에 대해 세간의 추측이 있다"며 "아직도 조 전 장관의 불법성에 대해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과 민정수석으로 재직한 조 전 장관이 대통령과 관련된 너무 많은 의혹을 알고 있어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이 있는 윤모 총경도 언급했다.
그는 "윤 총경은 버닝썬 의혹 당사자로 지목됐지만 수사 당시 피해 나갔다가 이번에 구속됐다"며 "윤 총경의 부인은 말레이시아에 가 있다.
해경 출신이 파견되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 자리에 육경(육지경찰) 출신 윤 총경 아내가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담당했던 업무 중 하나가 대통령 가족 관련 업무로 알려져 있다"며 "윤 총경 부인이 태국으로 간 대통령 딸 업무와 일을 살펴주기 위해 그 자리로 갔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노 실장은 '윤 총경이 대통령 가족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이 맞냐'는 나 원내대표의 질문에 "그것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뒤 다시 "제가 있을 때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이 윤 총경 부부의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 등의 주장을 계속하자 노 실장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노 실장은 "윤 총경 부인이 갔다는 말레이시아가 '해경이 가는 곳, 육경이 가는 곳' 이런 것이 없다"며 "윤 총경이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했다는 것은 거짓말 중 새빨간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다.
민정수석실 내에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추측으로 대통령을 폄훼하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에 대해 폄훼하거나 비판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같은 주제로 한국당 이만희 의원과도 공방을 벌였다.
이 의원은 "저도 주재관 출신이라 내용을 안다"며 "말레이시아에 해적 활동이 많아 윤 총경 부인이 가기 전 2017년까지는 모두 해경에서 주재관이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 실장은 "2007년부터 해경이 부임한 자리인 것은 맞다.
그런데 2017년 새로 그 자리에 인원을 뽑을 때는 말레이시아 경찰 주재관의 업무가 바뀌었다"며 "그전까지는 해적 대응 업무였지만 현지 대사관이 바꿨다"고 맞받았다.
이 의원이 "대통령 따님이 인접국에 있어서…"라고 하자, 노 실장은 붉어진 얼굴로 "그것(업무)를 바꾼 것은 현지 대사관이고, 바꾼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위원장의 제지로 말을 멈춘 노 실장은 잠시 뒤 "2017년 경찰 말레이시아 주재관을 새로 뽑을 때는 우리 정부가 취임한 직후였고 당시 그 자리 업무가 변경됐다"며 "해적 대응 업무가 육경이 하는 재외국민보호 업무보다 줄어들었다"고 다시 강조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직무수행 요건을 변경해 공모했다.
공개경쟁을 했고 심사위원은 민간위원을 포함한 7명이었다"며 "거기서 윤 총경 부인이 최고점수를 받아 간 것이다.
여기에 무슨 의혹이 있겠느냐"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