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일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서울교통공사의 김태호 사장과 노조위원장을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특권귀족노조 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재옥 의원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는 감사 결과를 수용하고 시정 조처를 하기는커녕 감사 결과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업무방해죄 혐의를 적용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9월 30일 서울교통공사의 일반직 전환 과정이 부적정했다며 김 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잘못된 사실관계에 기반을 둔 지적”이라며 지난달 11일 재심의를 청구했다. 공사 측은 “감사원법에 보장된 권리에 따라 재심의를 청구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