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이 비교적 순항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나타났다. 전월(3.5%)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지난달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파업 사태 등을 고려할때 미 고용시장이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게 주요 외신들의 평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분야의 전월대비 고용 증가 규모는 12만8000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만~9만 개를 뛰어넘는 호성적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당초 지난달 GM 파업 여파로 고용 증가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GM 파업으로 인한 일시 실직 규모는 4만2000건에 달한다. GM 임금협상이 지난달 말 타결되면서 일시 실직 건수는 이달 월간 고용에 순증분으로 들어가게 된다.

미국 실업률은 금융위기 직후 2009년 초 10%에 달한 후 지금까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업률은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자리는 109개월 연속 증가세다. 193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자료는 일자리 증가세가 올해 다소 둔화했지만 노동 시장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것은 부분적으로는 미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면서 신규 인력이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