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방사포 발사에 "전에 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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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진전 너무 더뎌, 몇달내 좋은 결과 희망…6·12합의 실행 노력"
北 발사 의미 축소 시도하며 협상 조기재개 견인…비핵화 결단도 촉구
백악관, 제재유지 재확인…"트럼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입장 그대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super-large multiple rocket launcher) 시험사격과 관련, "전에 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로켓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진전이 너무 더디지만 수개월 내로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5일 '스톡홀름 노딜' 이후 북한이 대미압박을 이어온 가운데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의미축소를 시도, 판을 유지해가며 북한의 협상 테이블 조기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동시에 '진전 부족'을 들어 속도감 있는 협상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을 환기함으로써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북한에 거듭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백악관도 이날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북미간 기싸움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드 아메리카 네트워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과 관련, 진행자가 업데이트된 상황을 묻자 "북한이 두 발을 발사한 지 지금쯤 24시간 됐을 것"이라며 발사체 종류에 대해 "그들이 전에 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로켓들이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한을 비핵화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합의한 것을 실행하는 데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한 임무"라며 "전 세계는 일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해 합심했다"고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국제 공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시 비핵화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으며 우리는 그러한 결과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전은 너무 더뎌 왔다(far too slow)"며 "나는 우리가 이 프로젝트에 대해 계속 매진해 앞으로 몇개월 안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말에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입장은 항상 똑같다"며 "그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까지 우리의 정책은 똑같다.
제재들은 유지된다"며 '비핵화 전 제재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시험발사를 하는 것을 주목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에 대한 입장을 결코 바꾸지 않았다"며 "그는 주시하고 있다.
그는 기꺼이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제재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의 마음과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이뤄진 미 고위당국자의 첫 실명 언급이다.
그동안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형일 뿐", "약속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온 연장 선상에서 그 파장을 축소하며 협상 동력을 잃지 않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직전인 지난달 2일 이뤄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때에도 "지켜보자"며 직접적 대응을 자제한 바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재확인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음으로써 대선 국면에서 상황관리를 하려는 포석도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달 5일 '스톡홀름 노딜' 직후 미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및 핵실험 유예(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꼽아온 모라토리엄을 북한이 실제 깰 경우 대선 국면에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스톡홀름 노딜' 이후 처음으로,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의 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본토에 대한 위협이라는 '레드라인'을 밟지 않는 한 상관없다는 식의 미국의 태도가 자칫 북한에 추가 도발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동시에 당초 기대보다 비핵화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협상의 조기 재개를 통한 성과 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국면을 경색시키는 북한의 잇단 발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 경고를 보내면서 하루빨리 비핵화 결단에 나서라는 압박성 메시지로도 읽힌다.
백악관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며 대북제재 유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그 연장선 상에서 북한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 있었던 발사들에 대해 이전 조치들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의미를 축소했다"며 "그러면서도 핵 협상에 있어서의 추가 노력을 요구했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北 발사 의미 축소 시도하며 협상 조기재개 견인…비핵화 결단도 촉구
백악관, 제재유지 재확인…"트럼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입장 그대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super-large multiple rocket launcher) 시험사격과 관련, "전에 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로켓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진전이 너무 더디지만 수개월 내로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5일 '스톡홀름 노딜' 이후 북한이 대미압박을 이어온 가운데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의미축소를 시도, 판을 유지해가며 북한의 협상 테이블 조기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동시에 '진전 부족'을 들어 속도감 있는 협상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을 환기함으로써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북한에 거듭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백악관도 이날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북미간 기싸움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드 아메리카 네트워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과 관련, 진행자가 업데이트된 상황을 묻자 "북한이 두 발을 발사한 지 지금쯤 24시간 됐을 것"이라며 발사체 종류에 대해 "그들이 전에 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로켓들이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한을 비핵화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합의한 것을 실행하는 데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한 임무"라며 "전 세계는 일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해 합심했다"고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국제 공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시 비핵화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으며 우리는 그러한 결과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전은 너무 더뎌 왔다(far too slow)"며 "나는 우리가 이 프로젝트에 대해 계속 매진해 앞으로 몇개월 안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말에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입장은 항상 똑같다"며 "그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까지 우리의 정책은 똑같다.
제재들은 유지된다"며 '비핵화 전 제재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시험발사를 하는 것을 주목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에 대한 입장을 결코 바꾸지 않았다"며 "그는 주시하고 있다.
그는 기꺼이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제재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의 마음과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이뤄진 미 고위당국자의 첫 실명 언급이다.
그동안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형일 뿐", "약속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온 연장 선상에서 그 파장을 축소하며 협상 동력을 잃지 않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직전인 지난달 2일 이뤄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때에도 "지켜보자"며 직접적 대응을 자제한 바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재확인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음으로써 대선 국면에서 상황관리를 하려는 포석도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달 5일 '스톡홀름 노딜' 직후 미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및 핵실험 유예(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꼽아온 모라토리엄을 북한이 실제 깰 경우 대선 국면에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스톡홀름 노딜' 이후 처음으로,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의 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본토에 대한 위협이라는 '레드라인'을 밟지 않는 한 상관없다는 식의 미국의 태도가 자칫 북한에 추가 도발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동시에 당초 기대보다 비핵화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협상의 조기 재개를 통한 성과 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국면을 경색시키는 북한의 잇단 발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 경고를 보내면서 하루빨리 비핵화 결단에 나서라는 압박성 메시지로도 읽힌다.
백악관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며 대북제재 유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그 연장선 상에서 북한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 있었던 발사들에 대해 이전 조치들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의미를 축소했다"며 "그러면서도 핵 협상에 있어서의 추가 노력을 요구했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