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닷새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2.02달러) 급등한 5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1분 현재 배럴당 3.54%(2.11달러) 뛴 61.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낙관론과 미국의 고용시장 '순항' 등이 유가 상승의 힘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1단계 합의'(논의)는 "좋은 상태(in a good shape)"라면서 11월 중순께 서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 류허 부총리와 이날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측은 "원칙에 대한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밝혔고, 미측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2만8천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만5천개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미 일자리 증가가 올해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 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40달러) 내린 1,511.4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닷새만에 상승 전환…WTI 3.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