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도 화성시 A공원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초등생 유골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경기도 화성시 A공원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초등생 유골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2일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화성 실종 초등학생' 유골을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 사건 14건 가운데 하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의 유골 발굴작업을 이날 오전 9시 화성시 한 공원 일대에서 재개했다. 발굴작업은 전날돠 마찬가지로 경찰이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체크한 특이 지점을 10㎝씩 아래로 파내 지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춘재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이 불가능하다. 발굴작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공원 일대 3600여에 이른다. 김 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이다.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 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 가량 거리가 있다.

김 양의 부모 등 유가족들은 전날 발굴작업이 착수되기에 앞서 수색 지역 앞에서 헌화하며 김 양의 명복을 빌었다.

김 양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께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