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탑 비하'에서 '고의 발치'까지…의혹에 직접 입장 밝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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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심경 올렸다가 삭제
신곡 '인기' 가사, 탑 비하 의혹 부인
"나는 나약한 면제자일 뿐"
신곡 '인기' 가사, 탑 비하 의혹 부인
"나는 나약한 면제자일 뿐"
8년 만에 대중 앞에 선 MC몽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MC몽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발매한 신곡 '인기' 가사가 그룹 빅뱅 탑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의혹부터 고의 발치 의혹까지 자신을 둘러싼 억측에 대한 해명 글이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먼저 탑 비하 의혹에 대해 "난 탑을 비하한 적도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라며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 드린다. 내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지난달 25일 발매된 MC몽의 '인기' 가사에는 '우선 캐릭터는 분명 해야 해요 XX 같은 XX 철부지 같이 굴면 Fail 해요. Next 바로 Next Next 맥주 거품 같은 인기 까닥 실수하면 미끼 겸손해 후배 내 꼴 나기 전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가사가 탑을 저격하는 내용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탑은 지난 2017년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중 2016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로 인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고 지난 7월 소집해제 후 두문불출하고 있다.
자신과 치열한 음원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룹 소녀시대 태연에 대해서는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다. 그가 1등 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 했다"라며 "1등이 나에겐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MC몽은 입을 뗀 김에 가장 뜨거운 이슈인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 기피 혐의로 재판까지 갔다. 재판에서 무죄 판정을 받았으나 공무원 시험 응시 등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입영을 미룬 공무집행방해 혐의만큼은 유죄로 인정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등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숙하며 음악만 했다는 MC몽은 "군대 무죄 받아서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라며 "난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MC몽의 SNS 글 전문.
제가 그냥 소소하게 인스타 할 걸 그랬습니다. 저는 탑을 비하한 적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었습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저는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 드립니다.
저의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태연이 역시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입니다. 그가 일등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일등이 저에게는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만든 노래가 일등하면 기쁘지 않을 가수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 없습니다. 저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습니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겁니다. 자숙하며 음악 했습니다. 아니 음악만 했습니다. 모든 거 다 버리고 그러면 살 거 같아서 음악만 했습니다.
군대 무죄 받아서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36살 전에 갈 수 있었다고요? 법제처에서 갈 수 있게 해줬다고요? 아니요. 면제자는 어느 곳도 다시 갈 수 없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절 위해 노력해 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입니다.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욕먹어도 쌉니다. 근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 주세요.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아니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MC몽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발매한 신곡 '인기' 가사가 그룹 빅뱅 탑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의혹부터 고의 발치 의혹까지 자신을 둘러싼 억측에 대한 해명 글이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먼저 탑 비하 의혹에 대해 "난 탑을 비하한 적도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라며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 드린다. 내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지난달 25일 발매된 MC몽의 '인기' 가사에는 '우선 캐릭터는 분명 해야 해요 XX 같은 XX 철부지 같이 굴면 Fail 해요. Next 바로 Next Next 맥주 거품 같은 인기 까닥 실수하면 미끼 겸손해 후배 내 꼴 나기 전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가사가 탑을 저격하는 내용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탑은 지난 2017년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중 2016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로 인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고 지난 7월 소집해제 후 두문불출하고 있다.
자신과 치열한 음원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룹 소녀시대 태연에 대해서는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다. 그가 1등 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 했다"라며 "1등이 나에겐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MC몽은 입을 뗀 김에 가장 뜨거운 이슈인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 기피 혐의로 재판까지 갔다. 재판에서 무죄 판정을 받았으나 공무원 시험 응시 등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입영을 미룬 공무집행방해 혐의만큼은 유죄로 인정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등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숙하며 음악만 했다는 MC몽은 "군대 무죄 받아서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라며 "난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MC몽의 SNS 글 전문.
제가 그냥 소소하게 인스타 할 걸 그랬습니다. 저는 탑을 비하한 적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었습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저는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 드립니다.
저의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태연이 역시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입니다. 그가 일등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일등이 저에게는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만든 노래가 일등하면 기쁘지 않을 가수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 없습니다. 저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습니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겁니다. 자숙하며 음악 했습니다. 아니 음악만 했습니다. 모든 거 다 버리고 그러면 살 거 같아서 음악만 했습니다.
군대 무죄 받아서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36살 전에 갈 수 있었다고요? 법제처에서 갈 수 있게 해줬다고요? 아니요. 면제자는 어느 곳도 다시 갈 수 없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절 위해 노력해 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입니다.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욕먹어도 쌉니다. 근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 주세요.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아니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